(승인금지) 주택담보대출 시장 복병 'u-보금자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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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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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정금리 안정성과 변동금리 이점 결합해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최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새로운 복병이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가 출시한 'u-보금자리론'이 그러하다. 금리변동성을 줄인 코픽스 연동 대출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u-보금자리론'은 아예 고정 금리형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u-보금자리론(고정금리 기본형)의 금리는 연 5.1%~5.5% 수준이며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연 3.64~6.24% 수준이다.

하지만 코픽스 연동 대출이 실제 4%대 후반~5%대 초반에서 주로 이뤄짐을 감안하면 경우에 따라 고정금리형 대출을 더 싸게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전문가들은 'u-보금자리론'과 변동금리형 대출의 금리 차이가 1% 이내 임을 주목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고정금리형 대출의 이자부담이 변동금리형 보다 작아질 수 있는 범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고정금리형 대출은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을 금융기관이 지므로 변동금리보다 1% 정도 높다. 하지만 'u-보금자리론'는 주택금융공사가 직접 채권 관리를 함에 따라 대출 원가를 낮춰 금리를 인하했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 당장은 변동금리가 낮아 유리해 보일 수 있으나 고정금리와의 차이가 1% 내라면 차입자 입장에선 고정금리가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이 예견된 가운데 코픽스 연동대출은 금리가 뛰면 맨 먼저 오를 것이므로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기 고정 금리형 대출은 추가 이자 부담이 없어 더욱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설계형 u-보금자리론'의 을 선보이며 대출 선택의 폭도 넓혀주고 있다. 코픽스 연동형인 이 상품은 금리가 연 3.39%로 업계 최저 수준일 뿐 아니라 3년 이내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고정금리의 안정성을 담보로 변동금리의 이점도 취할 수 있는 셈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파격적인 금리 수준으로 현재 고정금리 상품에서 더 이상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기 전 고정형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u-보금자리론을 정식 출시 한 21일 하루 대출 신청을 접수한 결과 실적은 총 4545건, 대출 금액은 5730억원으로 지난 14~18일 사전 대출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3331건,4177억원)보다 높았다.

sommoy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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