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포럼: 21세기 한반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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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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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세계미래포럼(WFF)이 25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2회 미래경영 콘서트’에서는 윤영관 서울대학교 교수가 ‘21세기 동북아 국제정세변화와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윤 교수는 "미국발 세계위기로 세계권력의 판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기간 미국의 주도적 역할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동북아 지역은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유지하기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은 친중이냐 친미냐의 논쟁은 허상을 좇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우리가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데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최근 천안함 사태 등으로 인해 한반도 주변의 국제정치 판도가 지금처럼 복잡할수록 남북 간에는 강한 구심력이 작동해야 하고 그 중심은 한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윤 교수의 주장이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한국은 주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외교를 펼쳐나가면서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글로벌 외교를 통해 외교지평을 과감히 넓혀나가면서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제고한다면 훗날 한반도 문제 해결에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물질적으로 보나 실질적으로 보나 통일비용이 분단비용보다 훨씬 더 적게 드는만큼 통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에 꼭 필요하다는 것이 윤 교수의 기본적인 견해다.

현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교수인 윤 교수는 노무현 재임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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