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구조조정 칼날을 피한 조선ㆍ해운주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단은 정기신용위험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65개사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조선사와 해운사는 각각 3개사와 1개사에 불과했다.
조선·해운업황 회복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25일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42포인트를 기록하면서 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별 선가도 12개 선형 가운데 7개가 올랐다.
발주 회복 덕분이다. 잇따라 선박금융도 개선되고 있다. 유력해진 위안화 절상도 달러 기준인 선가에 긍정적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과 해운이 동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건으로 인한 악재도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황 회복은 아직까지 대형사를 중심으로만 나타나고 있다. 차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소 조선주 부진에 따라 최대 수혜주는 현대미포조선이 될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8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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