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민주당은 금융규제개혁법안의 표결 일정을 내달 중순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 의원은 독립기념일(7월 4일) 휴회 이후 의회가 다시 소집된 이후에 금융개혁법안을 표결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초 민주당 상원 지도부는 금융개혁법안을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고령 의원이던 민주당의 로버트 버드 의원이 28일 별세한데 이어 온건파 공화당 의원들이 대형 은행에 세금을 부과하는 조항을 문제삼자 가결정족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9일 상.하원 대표들이 긴급회동, 법안 가운데 대형 은행에 190억달러의 세금을 부과하는 조항을 삭제키로 합의했다.
한편 민주당이 가결정족수를 확보하고 있는 하원은 이날중으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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