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만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이 나온다.
국토해양부는 저소득층 대학생이 주변 임대료 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보금자리 하숙집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보금자리 하숙집은 정부가 수도권과 5대광역시의 대학가 인근에 위치한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것이다.
이번에 우선적으로 공급되는 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 다가구 주택 총 251실(남성용 127실, 여성용 124실)로 오는 5일 입주자 모집공가가 나갈 예정이다.
신청일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로 신청자격은 1순위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나 한부모 가족의 자녀, 또는 아동복지시설 퇴소자 등이다. 2순위는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이하(지난해 기준 194만원 정도) 가구의 자녀나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이하인 장애인 가구의 자녀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이며 계약은 다음달 9일부터 13일가지 이뤄질 예정이다. 입주는 다음달 23일부터 가능하다.
앞으로도 국토부는 대학생을 위한 보금자리 하숙집을 매년 350명 수준에서 계속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시행으로 주거안정에 곤란을 겪어온 저소득가구 대학생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 방식으로 지원중인 매입임대주택의 입주대상에 사회취약계층인 노숙인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 매입임대주택 입주자가 혼인·이혼 등 불가피한 사유로 세대주가 변경될 경우에는 입주자 명의변경을 허용해 잔여세대원의 주거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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