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잘못했으면 잘못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 확실히 규명하겠다"
1일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취임식을 끝내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제주도개발공사에 대한 인수위의 '특별감사' 건의에 대해 "확실하게 규명하도록 하겠다"며 특감 시행 의지를 밝혔다.
우 지사는 공기업 특별감사 요청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군대는 전임자가 총포· 실탄관리를 잘했는지에 대해 후임자는 3개월 안에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고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경우, 전임자의 문제까지 책임지지 않는다"라며 문제 책임규명의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대중국 수출 대금 21억7500만원 중 지난해 말까지 20억 8300만원이 미수상태로 남아 1265톤에 이르는 삼다수의 대량 클레임 등이 발생해 인수위원회가 개발공사에 대해 특별감사가 필요하다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근민 지사는 "6년을 밖(도정 밖)에서 지내면서 사람에 대해서도 파악을 많이 했고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정리했다"며 " 비록 험난하더라도 좌고우명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자들이 길들이는 대로 열심히 해서 도민만을 생각하면 살겠다"고 말해 언론과 도민여론을 의식하는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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