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주경제 허경태 기자)
취임식장에서 취임사 이전에 인천시장으로서의 취임 선서 중인 송영길 신임 인천시장 | ||
이날 오전 10시 식전행사로 시작된 취임식은 이윤성 국회부의장, 인천지역 정.재계 인사 등 각계 인사 2천5백여명과 시민 등 3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다문화가정, 새터민, 장애우 등으로 이루어진 식전행사에서는 송 시장의 바람대로 소통.동행.화합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이 날 송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 적절한 시기에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경제자유구역을 인천공항을 뛰어넘는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호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천의 생산기반을 복원시켜 인천 IT, BT 산업과 항공물류산업의 토대를 만들어가고, 인천 지역 대기업인 지엠대우, 인천제철, 두산인프라코어등을 잘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삼성, 한화, 엘지등 대기업을 유치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기반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그는 자신에 대한 주민들의 선택이 "그동안 토목건설위주의 예산배정으로부터 교육, 문화, 환경, 복지등에 대한 예산 배분의 순위를 조정하라는 뜻"이라며, 향후 시의 정책 우선순위를 바꾸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 안상수시장님이 추진해온 인천과 북한사이에 진행되어온 각종 화해협력사업들을 복원, 확대 발전시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며, 중앙정부와 긴밀한 대화를 통한 역할분담으로 남북관계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명문고 육성, 대안학교 설립,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개최,투명하고 소통하는 행정"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취임사 말미에 송 시장은 " 함께 꿈을 꾸면 꿈이 현실이 된다"며 " 분단의 벽을 화해와 협력의 문으로, 차별과 소외의 벽을 배려와 기회의 문으로, 편견과 오만의 벽을 포용과 겸손의 문으로 만들며, 민족과 국가간의 벽을 문으로 만들어 세계와 남북이 소통하는 인천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 날 취임식을 마친 송 시장은 이후 시청사로 들어와 간부들에게 상견례를 겸한 신고를 받은 후 시청사 지하 장미홀에서 오찬을 하고, 사무인수서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시장으로서의 첫업무에 돌입했다.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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