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식경제부는 멕시코 에너지부와 공동으로 에너지절약기업(ESCO)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멕시코를 방문 중인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케셀 마르티네스 멕시코 에너지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의 녹색기업과 전기에너지 효율개선 경험이 풍부한 멕시코의 녹색기업이 협력한다면 상호보완적 관계가 될 것"이라며 "양국 ESCO 기업이 공동으로 멕시코 제조기업에 대한 진단과 컨설팅을 한 후 공동사업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지경부는 멕시코 최대 에너지 소비 사업장인 페멕스(PEMEX)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1%를 절약하는 ESCO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규모가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은 연내 실무위원회를 열어 공동사업에 참여할 ESCO 기업과 대상을 선정해 에너지 진단을 수행하고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에너지 절약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정책정보를 교류, 민간차원의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 파트너로서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우리나라 ESCO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뤄진 '한ㆍ멕시코 그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의 대표적 ESCO 기업인 삼성에버랜드와 옵티아 에너지아사가 각국의 ESCO산업 현황을 논의했다.
또 유양디엔유가 LED, 대구도시가스는 태양광, LG전자는 스마트빌딩 시스템에 대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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