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중국에서 구글의 추천검색어(Google Suggest) 서비스가 차단됐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추천검색어는 구글 이용자들이 검색창에 일정한 단어를 치면 자동으로 검색어나 문장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구글의 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제시카 포웰은 이날 낸 이메일 성명에서 "구글 추천검색어 서비스를 통해 생성된 검색어들이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천 검색어가 아닌 일반 검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1월 중국 정부의 웹 검열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구글은 지난 3월 22일 검색엔진을 중국에서 철수했으며 홍콩을 통해 우회 검색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인터넷영업허가(ICP)를 철회하겠다고 위협하자 구글은 지난달 29일 홍콩을 통한 우회 서비스를 중단했다. 구글은 현재 ICP 갱신을 중국 정부에 신청한 상태지만 중국 정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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