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 특화된 휴대전화 '킨(Kin)'의 사업을 중단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날 MS는 이메일 성명에서 "올가을로 예정된 킨의 유럽 판매 계획을 취소하고, 스마트폰인 윈도폰7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S는 또 킨 제작팀이 윈도폰7 팀에 통합되고 킨의 주요 아이디어와 기술은 윈도폰에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생산된 킨은 미 이통업체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에서만 판매된다.
이로써 MS가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 대항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았던 킨은 지난 4월 선보인 지 3개월 만에 단종되게 됐다.
MS는 킨의 판매가 저조하자 지난주 가격을 절반으로 인하하는 등 사업 중단을 예고했었다.
업계는 MS가 PC 소프트웨어에선 압도하고 있지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는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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