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연말까지 9조4000억원, 내년까지 19조7000억원 규모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전날 심의·의결한 '2011년도 국민연금 기금 운용 계획(안)'은 주식투자 비중을 21.7%에서 24.6%로 2.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채권투자 비중도 71.9%에서 67.6%로 4.3%포인트 늘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월 이후 연기금 순매수를 국민연금 물량으로 간주한다면 전달 29일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직간접 주식투자금액은 40조7000억원"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민연금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감안하면 여전히 9조4000억원의 매수 여력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의 내년 목표비중까지 감안하면 10조3000억원의 국내 주식투자금액 증가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연기금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 기준 8~9배에 순매수가 집중됐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가 9.1배 가량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기업이익의 절대금액 추정치가 계속해서 상향조정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연기금의 주식매수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전달 18일 이후 연기금 순매수 상위 대형주는 포스코 삼성전자 SK에너지 삼성전기 현대제철 등으로 파악됐다.
중·소형주는 현대상사 한화케미칼 LIG손해보험 LG패션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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