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인 김황식 감사원장(왼쪽)과 신임 필리핀 대통령(오른쪽)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황식 감사원장은 지난달 30일 거행된 제15대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이명박 대통령의 경축 특사로 참석했다. 1일에는 베니그노 시메온 코후앙코 아키노 3세(Benigno Simeon Cojuangco Aquino III) 신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취임 축하 및 양국 실질협력관계 강화를 희망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원장은 오랜 우방으로서 양국이 지난 60년간 구축해온 실질협력관계가 아키노 대통령 재임기간 중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하고, 천안함 사건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하여 필리핀의 계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김황식 특사는 아키노 대통령이 취임시 강조한 공공개혁.부패척결을 통한 경제발전 의지를 적극 지지하며, 우리 정부도 대필리핀 투자 확대 및 다양한 개발협력을 통해 필리핀 경제개발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아키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경축특사 파견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이 필리핀의 전통 우방국이자 주요 교역.투자국인 만큼, 향후 제반 분야에서의 우리와의 협력 증대를 희망했다.
한편, 김황식 특사는 필리핀 국립묘지를 방문,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필리핀 참전용사들에게 우리 정부의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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