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커피전문점에서 브런치나 러너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브런치가 ‘아점(아침과 점심 사이)’을 뜻한다면 러너는 점심과 저녁식사 사이 간편하게 즐기는 간식을 일컫는다.
브런치와 러너는 바쁜 일정으로 제 때 식사를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한 끼 식사일 수 있고 출출한 오후 시간을 달래줄 간식이 될 수 있다.
7일 정통 유럽풍 프랜차이즈 카페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샌드위치와 샐러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가량 증가했다.
이같이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연 초부터 브런치족과 러너족을 겨냥한 프리미엄 샌드위치, 신선한 샐러드 등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트렌드를 이끌었던 점이 주효했다.
특히 커피전문점에서 한가한 시간대로 여겨지는 오전 10~11시, 오후 3~5시 사이의 샌드위치 매출이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돈 것이 눈길을 끈다.
오전 10~11시 사이의 샌드위치, 샐러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가 늘었다. 러너 시간대로 알려진 오후 3~5시 사이는 45%가 증가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신선하고 건강한 메뉴와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크게 늘면서 매장 효율성도 높아진 셈이다.
투썸플레이스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은 레몬치킨과 투썸클럽이다. 두 제품 모두 요리 트렌드를 접목해 품질을 더욱 고급화한 프리미엄 콜드 샌드위치로 브런치나 러너로 즐기기에 적당하다.
레몬치킨은 발사믹 토마토 샐러드가 함께 제공되며 우유로 만든 부드러운 빵과 함께 상큼한 레몬, 파마산 치즈로 맛을 낸 닭 가슴살,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이 조화를 이룬다.
투썸클럽은 건강에 좋은 오트밀 빵을 사용해 만든 샌드위치로 마늘향이 나는 구운 닭가슴과 신선한 야채로 맛을 냈다.
이상철 투썸플레이스 사업부장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다양한 프리미엄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브런치족, 러너족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욱 차별화된 품격 있는 메뉴로 트렌드를 적극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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