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지난달 30일 상장한 웅진에너지가 거침없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전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웅진에너지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7.95%) 오른 1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9500원 대비 85.79% 상승했다. 이는 새내기주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던 락앤락의 상승세를 재현하는 모습이다.
웅진에너지는 상장 첫날부터 급등세를 예고했다. 공모가를 훌쩍 웃도는 1만2원에 거래를 시작해 가격제한폭(15.00%)까지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첫날 공모주 수익률만 45%에 달했다.
웅진에너지는 웅진홀딩스,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웅진케미칼에 이은 웅진그룹의 5번째 상장사로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를 제조하고 있다. 태양광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태양광그룹으로 이미지를 강화하는 웅진그룹의 핵심 사업을 맡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2016년까지 태양광 글로벌 시장점유율 6위 태양광 기업으로 매력적인 수익기반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평했다.
조승연 책임연구원은 “현재 건설 중인 2공장이 완공되는 올해 4분기부터는 매 분기 생산량과 이익이 증가한다”며 올해 586억원 영업이익에서 2011년과 2012년 각각 1000억원, 12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실리콘, 웨이퍼 산업 전문가들을 확보하여 높은 생산 효율성과 재활용성 및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운영 최적화를 이루었다”며 “잉곳과 웨이퍼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강한 이익 창출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온실가스를 줄이고 동일 주내ㆍ회사 내에서만 탄소배출권 거래를 허용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며 "미국 시장 확대로 선파워의 수혜가 웅진에너지에 고스란히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선파워는 웅진에너지 지분 31.2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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