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전작권 시기조정은 자주 선택"

(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와 관련, "2015년으로 연기된 것은 우리의 필요에 따른 실질적이고 자주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국으로 녹화중계된 43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유럽에는 많은 강국이 있지만 미군 사령관이 지휘하는 나토가 지역안보의 기본틀"이라며 "우리의 전작권 문제도 동아시아지역과 세계안보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작권이 전환되는 2015년 12월까지 충분한 전쟁억지력을 갖춰 전작권 전환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방위비 분담도 전혀 늘어나지 않는다. 2009년 발표된 한미 방위비 분담협정에 따라 5년간 방위비는 동결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문제는 뜻밖의 성과가 있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시한까지 정하면서 조속한 타결 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하반기 국정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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