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의 약세에 따라 해외펀드에 대규모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펀드와 인도네시아 펀드가 꽤 짭짤한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침체를 겪은 후 대부분 지난해 1·4분기를 저점으로 내수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유럽발 재정위기에도 동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는 점도 투자매력도가 높아지는 이유다.
1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8일을 제외하고 연일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3조8038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률도 평균 -6.9%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처럼 해외 주식형 펀드가 손실을 입고 있는 것에 비해 동남아시아펀드는 연초 이후 6.7%의 수익률로 비교적 큰 폭의 수익을 거뒀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주식시장은 각각 14.9%, 8.6% 상승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연초 이후 펀드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래에셋맵스아세안셀렉트Q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26.98%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