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코스닥시장의 상반기 상장예비심사 승인율이 전년보다 낮아져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예비심사 결과 승인율은 71.4%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007년 73.1%, 2008년 73.1%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승인율 하락은 내부통제정비와 주관사의 선관주의의무(Due Diligence)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승인 사유를 분석한 결과 '경영투명성 및 내부통제 미흡' 사유가 가장 많았고, 2006년부터 4개년간 27.3%, 31.4%, 40.7%, 50.5%로 증가해왔다.
상장예비심사 청구기업은 상반기에 전년동기보다 2배 가량 늘어났고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기 회복으로 하반기에는 70여개의 기업이 상장예심을 청구할 것으로 보여 올해만 110여개사가 청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영투명성과 내부통제 제고를 위해 상장폐지실질심사제도와 함께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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