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짜로 즐기는 관광지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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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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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중국 대륙 내 관광지의 비싼 입장료에 대해 한 마디 쓴소리를 했다.

발개위는 16일 "현재 중국 내 관광지 입장료는 턱없이 비싸다"면서 "향후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입장료가 과디 인상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광지 입장 무료화를 점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지난 11일 열린 양안경제무역문화포럼에서 장샤오옌(張孝嚴) 대만 국민당 부주석이 "중국 대륙 내 일부 관광지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발개위의 회답으로 풀이된다.

당시 포럼에서 장 부주석은 "중국 대륙 내 황산(黃山) 장가계(張家界) 구채구(九寨溝) 등 자연경관은 선조들이 대대로 물려주신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모두가 함께 향유해야 한다"면서 "고액의 입장료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대만 내 관광지는 입장료가 낮거나 아예 무료 입장을 허가하는 곳도 많다"고 덧붙였다.

장 부주석은 "정부에서는 관광지가 입장료 수입에 기대어 운영되기 보다는 다변화된 경영전략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관광지가 △지역경제 활성화 △생태환경 보전 △문화역사교육에 도움을 주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중국 대륙 관광지에서는 무료개방을 허용하는 곳이 늘어났다.

2008년 무료입장을 허용한 박물관 기념관 공원은 총 4000여개에 달했다. 또한 학생 노인 장애인 등에게는 입장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연간·월간 이용권 등을 판매해 실제적으로 입장료 가격을 내리는데 노력해왔다고 중국신문망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입장료가격 인상폭이나 빈도수를 법규로 제정해 최소 3년 안에 입장료 가격인상을 금지하고 법정공휴일 1개우러 전 입장료인상 금지 등의 조치를 마련했다.

그러나 일부 관광지에서 이러한 규정을 무시하고 입장료를 과다 인상하기도 해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따라서 발개위는 향후 더욱더 엄격하게 위법행위를 적발해 시정해 관광지 입장요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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