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올해 상반기 증권시장에서 76개사가 상호를 변경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상호변경회사를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24사, 코스닥시장 52사의 총 76사가 상호를 바꿨고, 이는 지난해 상반기 79사보다 4%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다.
상호변경회사수는 2007년 150사에서 2008년 174사로 16% 늘었으나 지난해 137사로 12% 줄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영문상호로 변경하는 회사가 꾸준히 늘었다”며 “씨에스홀딩스(조선선재) 등 16개사가 영문약자를 사용했고, 코리아본뱅크(동아회원그룹) 등 17사는 기업이미지 쇄신을 위해 정보통신ㆍ공업ㆍ수산ㆍ식품ㆍ제약 등 업종표시를 없앴다”고 말했다.
상호를 변경하면서 투자자의 혼란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
이 관계자는 “상호 변경으로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는 있겠지만 인지도가 부족한 기업의 난해한 상호는 투자자와 소비자로 하여금 혼란을 초래해 오히려 기업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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