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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실업수당 연장안 통과..금주 처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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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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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340억달러 규모의 실업수당 연장법안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7주간 계류돼있던 법안은 22일 하원 표결을 거쳐 이번주 안에 처리될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에게 실업수당을 다시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실업수당 연장법안을 찬성 59표, 반대 39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이 통과되면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6주간 실업수당을 수령하지 못한 장기 실직자 250만명에 대해 수당이 소급적용돼 지급된다.

야당인 공화당을 비롯, 벤 넬슨 민주당 의원 등은 실업수당 연장법안이 재정적자 부담을 심화시킨다는 이유로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통해 법안처리에 제동을 걸어왔다. 이들은 340억달러의 재원을 경기 부양자금으로 전용할 것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은 지원은 수백 만 미국인이 일자리를 찾고 먹을 음식을 구하도록 해 줌으로써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정책들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며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에 필요한 제안들을 제시하라고 의회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동안 민주당 의원들과 합세하여 경기후퇴로 실업률이 9.5%나 되는 상황에서 공화당 진영에서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지원하기는 커녕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민주당은 실업수당이 지급되면 실업자들이 곧바로 이 자금으로 소비활동을 하고, 그렇게 되면 내수진작으로 경기가 살아나 실업난 해소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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