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법 위반한 병·의원 및 약국 대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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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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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욕억제제와 ADHD 치료제 관리 허술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식욕억제제와 ADHD 치료제를 부실하게 관리하거나 원내에서 조제·투약한 병·의원과 약국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향정 식욕억제제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이른바 ADHD 치료제 취급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해 마약법을 위반한 18개소를 고발 등 의법 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달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이번 점검은 식욕억제제와 ADHD 치료제 다량 취급 병·의원 및 약국 14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식약청은 식욕억제제를 다량 취급한 100개소를 점검해 △관리대장에 기재된 재고량과 실 재고량이 불일치 하는 약국 4개소 △의사의 직접 조제범위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원내 조제·투약한 병·의원 2개소 △잠금장치가 고장 난 곳에 마약류를 보관한 약국 1개소 등 총 12개소를 적발했다.

또 48곳의 ADHD 다량 취급소에서는 △의사의 직접 조제범위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원내 조제·투약한 병·의원 3개소 △관리대장에 기재된 재고량과 실 재고량이 불일치 하는 약국 2개소 △유효기관이 경과한 향정신성의약품을 환자에게 조제·교부한 병·의원 1개소를 적발해 행정처분 조치했다.

식약청은 식욕억제제 성분인 펜디메트라진을 포함한 총 60개의 유통중인 마약류에 대한 품질 적합 여부 확인을 위한 수거·검사도 진행 중이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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