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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CJ CGV, 3분기 실적 성장 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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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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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CJ CGV의 3분기 실적은 2분기 부진세를 딛고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성수기에 접어드는 데다 티켓가격 상승과 3D영화 저변 확산이 외형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주요 증권사들은 CJ CGV에 대해 3분기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실적 개선 폭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

CJ CGV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1% 성장한 1077억원, 영업이익은 13.5%감소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월드컵에 따른 관람객 감소와 자회사관련 지분법평가 손실 등에 따른 것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평균티켓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21.8% 증가한 7507원으로 상승했으나 관객수 감소로 매점매출액이 3.6% 줄어 166억원으로 저조했다"며 "또, 자회사 프리머스와  미국 현지법인(CGV American Holdings)으로부터 각각 11억원, 13억원 지분법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관람객수 감소에도 CGV 시장점유율 확대는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또, 3D영화 비중 확대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모멘텀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비수기와 월드컵 영향에도 CGV관객 점유율은 오히려 전년동기 보다 2.7%포인트 상승한 40.3%로 늘었다"면서 "단가가 높은 3D영화 확대와 평균티켓가격 상승효과는 영화시장 성수기인 3분기에 맞춰 빠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가져다 줄 것"고 말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9.1%, 7.5% 증가한 1505억원과 26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그는 점쳤다. 제시된 목표주가는 3만4000원.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중국 시장 진출도 긍정적이다.

CGV는 현재 중국에 3개 사이트(점포)를 50대 50 조인트벤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6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상하이 CGV는 지난해 매출액 및 순이익을 각각 58억원, 9억원 시현했다"며 "2013년까지 중국에 25개 사이트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중국 시장 성장성 감안시 이익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목표주가 3만3000원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 폭에 대한 큰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CGV는 전년동기 대비 신규 사이트가 4개나 증가해 관련비용이 늘어난 데다 자회사 관련 지분법평가손실도 부담이다"면서 2010년 예상 실적을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만8900원에서 2만7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종길 연구원은 "CGV는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4개의 신규 상영관을 국내에 오픈할 계획이다"며 "국내 영화관람객수가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신규 상영관 오픈은 고정비를 증가시키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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