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의 '백일'이 지난 21일 열린 K옥션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낙찰가는 3억 3500만원. |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천경자의 '백일'이 지난 21일 열린 K옥션 7월 경매에서 3억 3500만원에 최고가로 낙찰됐다.
또 르누아르의 '목욕하는 여인(Baigneuse assise)'도 2억 6000만원에 낙찰됐다.
'목욕하는 여인'은 첫 소장자가 조스 에셀로 르누아르로부터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 6월 크리스트 런던에서 약 2억 5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김환기의 '무제'도 1억 5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이날 경매는 76%의 낙찰률(총 17억 7000여 만원)을 기록했다.
동양화와 고미술도 인기가 높았다. 고암 이응노의 문자추상 등 13점의 작품이 4800만원에 낙찰됐다.
이밖에도 경매에서 보기 힘든 김인승, 김창렬, 박항섭, 최영림, 김영주의 초기작품을 비롯해 주경, 백영수, 김용조, 이주영의 작품이 낙찰됐다. 작가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꼽는 박항서의 작품은 6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K옥션 관계자는 "주요작가의 초기작품과 미술관이 소장할 가치가 높은 작품을 새롭게 조명하고 소개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온라인 경매는 8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가을 정기 경매(Autumn sale)는 9월 7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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