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매출 2조원 돌파…분기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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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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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효성이 올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효성은 매출 2조1738억 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1754억 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열사들에 대한 지분법 이익 증가로 순이익도 818억 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각각 24.8%, 185.2%, 30.3% 증가했다.

효성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중공업, 산업자재, 화학, 섬유 등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매출 4862억, 영업이익 661억 원을 달성해 지난 1분기 일시적 부진을 딛고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1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생산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효성 관계자는 "영국 전력청(내셔널 그리드)의 변압기 공급업체 주 공급자로 선정되면서 유럽시장 초고압 전력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 및 영업력 강화를 통해 해외신규고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재 부문도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주요 거래선들의 계약 물량 증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고강력 타이어코드지 등 고부가 제품 및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화학 부문의 경우 폴리프로필렌(PP)은 성수기 진입과 특화품 판매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증대됐다. 특히 테레프탈산(TPA) 부문에서 타이트한 수급여건을 바탕으로 경영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섬유 부문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가 유지됐으며 폴리에스터도 차별화 제품 판매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효성은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전략 지역에서의 스판덱스 신증설을 진행하면서 세계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키워가는 동시에 폴리에스터 부문도 공급량 부족에 따른 증설 추진,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 등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분법 이익도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들의 실적호조, 국내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지난 1분기 40억 원에서 2분기 434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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