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23일 일본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10.08포인트(2.28%) 상승한 9,430.96로 장을 마치면서 6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토픽스지수도 15.81포인트(1.92%) 오른 841.29를 기록했다.
유럽의 재정적자 위기와 중국의 부동산 과열억제 정책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날 닛케이지수는 지난 4월 15일 최고치보다 17%나 빠졌다.
하지만 이날 일본증시 세계최대 컴퓨터업체인 MS의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48% 급증했다는 소식으로 상승반전했다.
세계 최대 카메라시장인 유럽의 통화인 유로화가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캐논의 주가는 3.45% 뛰어 올랐다.
상품시장 호재로 일본에서 가장 왕성한 상품트레이딩을 자랑하는 미쓰비시의 주가도 1.75%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망치를 훌쩍 넘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AT&T와 유나이티드파셀서비스를 비롯한 미국 기업들도 2분기 실적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우아코 주이치 노무라증권 수석전략가는 "미국 뿐 아니라 일본의 기업들의 실적도 나쁘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기업의 펀더멘털에 집중하며 지나치게 저평가 됐던 주식을 중심으로 매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9.62포인트(0.38%) 오른 2572.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부동산 억제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낮다는 기대감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5거래일만에 5.97%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주간 단위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은행과 공상은행가 1%대, 농업은행이 3%대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이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상해세마의 주가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상해세마는 전년대비 순이익이 70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중 3개월래 최고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리 준 센트럴차이나증권 전략가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동안 중국정부가 취해왔던 가혹한 긴축정책은 없을 것"이라며 "거시경제 조정은 매우 완만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시장 회복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체이스는 "중국증시가 새로운 상승장을 연출 하기 시작했다"며 "연말까지 21%가까이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94.88포인트(1.24%) 상승한 7761.22로 거래를 마치면서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50분 현재 197.96포인트(0.96%) 오른 2만787.6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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