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토건, C&우방 인수 양해각서 체결 … 20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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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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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C&우방이 새로운 주인을 맞는다.

기원토건은 23일 기업회생절차(구 법정관리) 상태 건설업체인 C&우방을 매입하기로 하고 이행보증금 10억1625만원을 대구은행에 예치한 후 관리인 심명대씨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금은 기원토건이 조세채무 160억원 가량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203억250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기원토건은 앞으로 C&우방의 투자계약 체결 우선협상권을 갖는다.

대구지법 파산부는 "7~8월 중으로 기원토건에 대한 정밀실사와 인수대금 조정 등을 거치고 9월 초에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C&우방의 매각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연말이면 매각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원토건은 C&우방 채권자들과 협의 후 오는 10월 구체적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기원토건은 국내 모 그룹이 인수합병(M&A)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2006년에 설립한 특수목적기업(SPC)으로 알려져 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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