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대전.충남지역에 23과 24일 새벽 사이에 쏟아져 내린 폭우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충남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현재 사망(1명)과 실종(5명), 감전사고(1명) 등 인명피해 7명을 비롯해 주택 70채(유실 2채, 반파 1채, 침수 67채), 농경지 722㏊(벼 599㏊, 수박 93㏊, 화훼 5.4㏊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 호우로 53가구에서 116명의 이재민이 발생, 14가구 20명은 귀가했으나 나머지 39가구 96명은 임시 대피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이밖에 도로 9곳(1.1㎞), 하천 5곳(0.14㎞), 배수로 16곳(0.77㎞), 농로 2곳 등이 유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전.충남지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천 326.5㎜를 비롯해 보령 269.5㎜, 태안 219.0㎜, 서산 173.0㎜, 부여 105.0㎜, 대전 39.0㎜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충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정밀 현장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복구 작업과 함께 이재민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지역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경보 등 호우특보는 24일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비 구름대가 충남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있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지역도 내일까지 10∼50㎜안팎의 비가 예상돼 비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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