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올 상반기 재정집행이 애초 계획보다 2조5000억원 초과해 165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6월말까지 2010년 집행관리 대상 사업비 271조3000억원 중 165조4000억원이 집행돼 61%에 달하는 진도율을 나타냈다.
이는 올 상반기 집행계획 162조9000억원보다 2조5000억원 많은 액수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제품 구매 예산 77조2000억원 중 올 상반기에 46조원이 집행됐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으로 민간소비·투자를 보완함으로써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세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며 “희망근로 프로젝트 등 일자리 사업은 연간예산 5조5000억원의 63.6%인 3조5000억원을 집행해 민간부문 고용부진에 적극 대응하고 사회복지, 공공행정 등 서비스업 고용확대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수출금융·긴급경영자금 지원, 소상공인 창업·중소 벤처 지원 등을 통해 아직 경기회복 효과가 충분히 미치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의 어려움 해소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의 견조한 경기회복세를 감안해 균등집행 기조를 유지하되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 ▲하반기 재정집행 규모감소 보완을 위해 연말 이월·불용 최소화 ▲아직도 어려운 서민체감 경기를 감안해 일자리·민생안정 관련 사업을 하반기에도 지속 관리를 올 하반기 재정집행 방향으로 삼을 방침이다.
또한 상반기 재정집행 과정에서 저조한 실적을 보인 사업에 대해선 그 원인을 분석해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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