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보건당국이 기온이 높아지고 야외활동이 잦은 여름철, 식중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실천과 홍보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에서 지켜야 할 '식중독 예방 지침'을 발표하고 개인위생과 음식물 취급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05년부터 5년 간 발생한 식중독 1,460건 중 8월 발생은 187건으로 전체의 12.8%를 차지했으며 장염비브리오균과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이 각각 43건(23.0%)과 34건(18.2%)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휴가지에서 인기가 높은 바비큐 섭취 시에는 미생물의 전파방지를 위해 익히지 않은 고기와 생으로 먹는 채소류는 닿지 않도록 하고 생고기용 젓가락은 다른 음식 섭취 시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바다낚시로 잡은 생선이나 조개의 표면과 아가미, 내장 등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으므로 횟감 손질 시 표면과 내부를 깨끗이 씻고 별도의 칼과 도마를 사용해야 한다.
이동 시 음식물은 아이스박스에 보관하고 육류와 어패류는 완전히 익혀먹어야 하며 지하수, 하천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청은 휴가지에서 설사,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면 탈수증 방지를 위해 충분한 물을 마시고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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