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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지 LCD 사업 투자 논의 활발, 다국적 업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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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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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에서 향후 몇년간 글로벌 대형 LCD 업체들이 사업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LCD(액정표시장치)업체인 선전화성광전(深圳華星光電)은 세계2대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일본의 아사히가라스(旭硝子)와 합작사업에 서명한 것을 비롯, 다수 업체들이 다국적 업체들과 합작 투자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중국 신문 21세기망이 29일 보도했다.

아사히가라스는 올해 말까지 선전 지역에 대형 유리기판 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동종업체 TCL과 선전시 정부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심초과기연합투자(深超科技聯合投資)사업에도 245억 위안(한화 약 4조3000억원)을 들여 8.5세대 LCD 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에는 세계 최대의 유리기판 기업인 미국 캉닝사는 이미 향후 베이징에 8억 달러(한화 약 9500억원)를 들여 LCD 유리기판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중국이 천억위안을 들여 계획하고 있는 화면판 투자사업의 일부로 글로벌 대형 유리기판 업체들이 이전까지와는 달리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업계 전문가는 선전화성광전이 외국 자본을 도입한데 대해 “이전까지 회사는 미국의 코닝(Corning)사 등을 비롯해 다수 업체들과 함께 유리기판기업을 설립하는 문제를 논의해 왔지만 의향만을 교환한 수준에서 그쳤다"면서 "지난해 9월 코닝사에 사업을 맡기게 되었고 기초작업을 위한 공정 및 절차를 중국에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업체 징둥팡(京東方, BOE)도 코닝과의 협상을 통해 베이징 경제기술개발지구에 투자하기로 합의했으며 이곳에 들어설 유리기판공장에는 8.5세대의 유리기판 공정작업을 위한 용광로와 후단계의 가공생산설비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공장은 오는 9월 시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 상반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사업 투자로의 전환은 중국 정부가 세계 금융위기 후, 추진한 전자통신 산업 진흥 계획과 컬러TV 진흥계획을 밝힘에 따라 핵심기업에 6세대 이상의 액정화면(TFT-LCD) 생산라인을 지원할 것이라는 약속에서 비롯됐다.

이후 베이징, 안후이, 난징, 쿤산, 광저우, 선전 등지역이 모두 액정화면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움직임이 일어나 총 투자 금액이 수천억 위안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징둥팡과 화성광전 그리고 롱페이광전(龍飛光電) 등 세 곳의 차세대 액정화면 생산라인이 지난해 8월을 전후로 추가 협상의향 기업에 포함돼, 코닝과 아사히가라스의 태도도 급선회했다.

현재까지 추세로볼 때 오는 2012년까지 중국 현지에서는 5-6개의 차세대 액정화면 생산라인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총 산업생산 능력이 연간 8000만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15개 곳 이상의 유리용광로의 최신설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 유리기판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닝 화면과학기술 부문 지커린(季可林) 총괄 담당자는 "중국은 단지 액정TV화면의 세계적 소비국일 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간 중국이 액정TV화면의 주생산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증거"라고 확신했다.

zhangjx@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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