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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기 남부 '입주폭탄'.. 역전세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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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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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입주율 낮은데.. '설상가상' 수도권 전세시장 한동안 침체 예상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수도권 전세시장이 '입주 폭탄'에 휘청이고 있다.

가을이사 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새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 단지가 많아 전세 매물은 넘쳐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북권, 경기 남부지역 등 입주 물량이 몰린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세난 우려도 나오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오는 9월 수도권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1만4576가구에 이른다. 

전 달 1만6346가구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경기와 인천지역 물량은 오히려 늘었다.

서울에서는 전월의 5048가구보다 2310가구 줄어든 273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주로 성북구와 은평구 등 북부지역에 몰렸다. 성북구와 은평구에서는 길음뉴타운과 은평뉴타운의 입주물량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반면 서울 남부지역에서는 오는 10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1119가구 이외에는 입주 물량이 전혀 없다. 

경기지역에서는 9월에 총 1만107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다. 특히 용인과 군포에 경기 전체 물량의 약 75% 가량이 집중된다. 나머지는 경기 북부 고양시 식사지구에 몰렸다.

용인시에서는 수지구에 신규입주가 집중된다. 성복동 외에도 신봉동 일대 아파트들이 9월 중순 경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군포시에서는 산본동 구주공을 재건축한 산본래미안하이어스가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총 2644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주변 전세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 식사지구에서도 GS건설의 위시티자이(2블록, 1975가구)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는 등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상반기에 입주를 시작한 단지의 입주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한동안 전세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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