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전망대] “PMI 17개월래 최저점… 증시 조정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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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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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17개월래 최저점을 기록해 이번 주 중국 증시는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7월 PMI는 전달보다 0.9%포인트 하락한 51.2%를 기록했다. PMI는 통상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지만 중국 PMI는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여 경기 둔화 우려를 낳고 있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 PMI지수 발표로 증시 분위기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며 “예상했던 대로 내림세를 보여 당분간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3개월 추이
두 달만에 2600선을 회복한 이후 오름세를 보였던 상하이지수는 지난 30일 전날보다 10.62포인트(0.40%) 내린 2637.50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PMI 내림세와 더불어 그 동안 올랐던 증시에 대한 반대심리도 증시에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7월 들어서 증시가 12% 정도 올랐고, 월별로 비교했을 때 상승폭이 가장 컸다”며 “PMI지수가 3개월 연속 둔화됐고, 그 동안 오른 것에 대한 반대심리도 작용해 당분간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 정책과 은행 기업공개(IPO)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매화 연구원은 “10월에 열리는 17기 5중전회를 앞두고 초안이 나오고 있어 정책에 민감한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또 광대은행이 8월에 상장하게 되면 농업은행 정도는 아니더라도 수급 측면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큰 폭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재환 연구원은 “하반기 정부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주식시장이 이미 최저점을 기록했다는 심리 때문에 조정이 있어도 낙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사회안정기금과 보험사들이 주식 비중을 많이 늘리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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