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파문' 강용석, 2일 윤리특위에 징계안 상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8-01 12: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아나운서 지망 여대생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이 2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정갑윤 한나라당 의원)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윤리특위 관계자는 1일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내일 오후 2시 열리는 전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며 "징계안은 이후 징계심사소위원회로 회부된 뒤,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심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최근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참가자들과의 저녁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냐'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으며, 이에 장세환 의원 등 민주당 측 윤리특위 위원들은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지난달 21일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또 이에 앞서 아나운서연합회(회장 성세정 KBS 아나운서)는 '명예훼손'을 이유로 강 의원을 고소했고,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도 강 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국회 출석 정지', 그리고 '제명' 등의 네 가지로 나뉘며, 윤리특위는 징계안이 제출된지 3개월 내에 징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강 의원의 경우 '30일 이내 국회 출석정지'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게 특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당초 자신의 발언 내용을 부인했던 강 의원은 이후 파문이 커지자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두문불출하고 있는 상태.

다만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s4174@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