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7월 무역수지가 57억 달러 가까운 흑자를 보이며 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7월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9.6% 증가한 413억5000만 달러, 수입은 28.9% 증가한 35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6억70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42억3000만 달러 흑자보다 14억 달러 넘게 늘어난 액수다.
수출은 무선통신기기, 컴퓨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품목들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가 주력 분야인 D램 단가 상승 및 메모리 시장 확대에 따른 수출규모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6% 증가한 46억1000만 달러, 자동차 부품은 중국·인도 등 자동차 현지생산이 크게 증가해 해외생산공장에 대한 부품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55.9% 증가한 16억6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해외생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 수요 회복,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 판매 확대, 국산차의 품질 향상에 따라 수출증가세가 지속돼 49.7% 증가한 32억2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이 외에 선박(37.3%), 일반기계(31.8%), 액정디바이스(29.8%)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수입도 원유 등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분야의 증가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원유는 도입단가의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5% 증가한 52억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고 수출용 자본재인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222% 증가하는 등 자본재 수입도 크게 늘었다.
지경부는 “8월 이후 무역여건은 원화 절상과 원자재가 상승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으나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며 두자리 수 이상 무역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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