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피서가 절정을 이룬 지난 주말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100만, 강릉 경포대 등 동해안 해변에는 200만 명이 몰리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전국의 고속도로도 한꺼번에 몰린 피서객들로 극심한 지·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된 지난 31일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총 425만대로 여름 휴가기간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하루 최대교통량 3위에 해당한다.
또 지난달 25~31일 고속도로를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38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4만대 보다 2.3% 증가했다. 수도권을 빠져나간 이용차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하루 평균 34만대였다.
특히 지난달 30일과 31일에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하루 평균 38만대로 평소 주말보다 6만대가 많았다.
1일 오전부터는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등 곳곳이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평소 일요일보다 2만대 가량 많은 32만2000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와 상행선 혼잡이 밤늦게까지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피서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일 강원 동해안 지역의 주요 해변(해수욕장)과 계곡은 전국에서 몰려든 피서객들로 하루 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달 초까지 휴가차량과 복귀차량이 겹치며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발 전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미리 확인해야 정체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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