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고한 실적을 시현한데다 업계 1위의 시장지배력도 상회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11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282억원, 93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고한 실적을 냈다"며 "업종의 구조적인 성장세와 아모레퍼시픽의 시장지배력 강화에 힘입어 특히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3%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정인 연구원은 "기존 우려와 달리 해외여행객 증가 덕분에 오히려 백화점 면세채널(전체 백화점 매출 기여도 32%)이 전년동기대비 35% 성장하며 백화점 채널의 고성장을 견인했다"며 "대부분 외국계 브랜드들이 지난해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매출성장률이 둔화된 것을 감안하면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법인 2분기 판관비 증가로 4억9000만원의 순손실 기록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위안화기준 중국법인 매출(원화기준 334억원, 10.8% YoY)은 전년동기대비 약 29% 이상 성장했기 때문에 외형성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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