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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영농법인으로 전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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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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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태평 장관 취임 2주년…쌀들녘별 경영체 200곳으로 확대

   
 
 사진: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시ㆍ군별 조직단위 영농조합법인, 쌀들녘별 경영체 등 기업농으로 육성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업을 기반으로 한 마을공동체를 영농법인으로 전환하고 적극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5일 본지와 가진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쌀들녘별 경영체를 올해 30곳에서 오는 2014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품목으로 범위를 넓혀 기업농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ㆍ군별 조직단위 영농조합법인을 육성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장 장관은 "영농조합 형태로 농업경영을 하면 분야ㆍ품목ㆍ지역별로 범위가 넓어져 조직화ㆍ기업화될 것"이라며 "이는 산업발전을 위한 기업농 육성에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강원도의 한 농가를 방문했는데 7명의 30~40대 젋은이들이 공동으로 영농조합을 만들어 경영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조합의 준회원은 그 마을의 50여 농가였다"면서 이를 성공적인 사례로 꼽았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위치한 산세로자연영농조합은 감자, 브로콜리, 양상추, 무, 배추 등 7가지 품목을 생산한다. 유기 및 무농약 농산물 인증을 받아 연중 1290t을 출하하고 있으며, 액수로 따지면 약 24억원 정도다.

장 장관은 또 "영농조합법인 이외에도 전국적인 마을별 공동체 조직을 만들어 이를 법인화할 예정"이라며 "농업을 식재료 산업으로, 미래 생명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경쟁력을 갖춘 기업농을 만들어야 한다"며 "세계로 나갈 땐 개인이 아닌 규모를 갖춘 기업형태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산업이 발전하려면 조직ㆍ기업화 단위로 경영해야 하며, 개인이 기업농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자금지원 등이 필요하다"면서 "취임 2년 동안 지역별ㆍ분야별로 전국적인 대표조직을 만들어 영농조합 형태로 발전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지난해부터 들녘을 단위로 한 농가의 조직화ㆍ집단화를 통해 공동으로 육묘, 재배, 농기계 사용 등 고품질ㆍ저비용 생산체제를 지원했다. 50㏊ 이상의 들녘 단위로 농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바로 '쌀들녘별' 경영체다. 지난해까지 12곳이던 게 올해는 30곳으로 늘었다. 현재 1개소당 3억원이 지원되고 있다. 지원금은 공동육묘장이나 방제기 등 생산시설 확충 및 경영개선 컨설팅비 등에 쓰인다.

이렇게 들녘 단위로 농업하면 전국 평균 생산비에 비해 20~30% 정도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고, 규모에 따라 90%까지 노동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장 장관의 주장이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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