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신협,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기관의 23%가 최근 3년 동안 대출금리를 한 번도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이 취급하는 변동금리대출의 기준금리를 정기적으로 변경하도록 지도하는 등 올 2·4분기에만 38건의 금융제도·관행의 문제점을 고쳤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은 객관적인 원칙없이 변동금리 대출을 운영해 왔지만, 지난 6월 일정한 주기에 따라 기준금리가 변경되도록 개선했다.
또한 금융거래질서 확립 차원에서 분쟁을 유발한 불완전판매 행위자의 인적자료를 관리하는 분쟁이력 관리시스템을 도입됐고,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에 분산된 소비자 관련 정보를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일괄적으로 검색하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이와 함께 중도해지 예적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지 않던 관행도 개선한 한편, 보험금 청구시 발급비용이 저렴하거나 간소화된 서류도 제출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를 금융소비자 보호의 원년으로 삼고 금융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있다"며 "2분기에는 금융회사의 우월적 지위에 따른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됐고, 금융거래질서 확립과 민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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