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베이징에 건설될 중저속 자기부상열차 S1 건설이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9일 2차 환경영향평가에 불복한 베이징 하이뎬(海澱)구 비선리(碧森里)·중궈팡즈(中國房子) 지구 인근의 상가 입주민 수 백명이 자기부상열차S1의 이 지역 통과를 반대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철도과학연구원은 이번 달 2일 인터넷을 통해 'S1 자기부상 열차 건설'에 관한 2차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차 평가는 S1 자기부상 열차가 인근 주민에게 전자파 오염 등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S1 선로가 비선리와 중궈팡즈 주택 지구와 지나치게 가깝다며 선로 변경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S1 선로와 주택 지구의 거리가 불과 300m에 불과해 자기부상 열차 전자파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염려다.
현재 중국에선 전자파에 관한 안전규정 조차 없는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신문은 한 주민은 "전자파의 영향은 몇 년이 지나야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라며 "베이징시가 S1 건설을 밀어 붙이는 것은 수 만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려고 하는 것과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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