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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본격화 (중) IT서비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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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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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정보기술(IT) 시스템 비용을 줄이면서 다양한 신개념 서비스와 접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IT서비스 시장에 급속히 파고들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IT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용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들은 온라인 저장공간과 인맥구축서비스(SNS), 일정관리 등을 연동해 언제든지 신개념 융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미국 구글, 아마존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IT서비스 빅 3 ‘삼성SDS, LG CNS, SK C&C'도 클라우딩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 삼성SDS,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앞장

삼성SDS는 지난해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오픈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저비용 고품질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미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역량을 축적해 온 삼성SDS는 그리드 및 분산 컴퓨팅, 가상화 기술 등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미국의 클라우데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용량 분산 데이터 처리기술인 ‘하둡(Hadoop)’에 대한 전문성 또한 확보했다.

이미 2007년부터 삼성그룹 내에 사용량을 기반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유즈플렉스(USEFLEX) 서비스를 실시하며 일찌감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이 회사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앞세워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서비스, 모바일클라우드 서비스 등 미래 신규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생명기술(BT)과 IT의 대표 융합형태인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삼성의료원, LT(Life technologies) 사와 ‘인간 유전체 시퀀싱 및 유전자 기반의 진단ㆍ치료 글로벌 서비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삼성SDS는 이동성이 뛰어나지만 처리능력이 데스크톱에 비해 떨어지는 스마트폰의 모바일 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을 추가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 빌려 쓸 수 있는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LG CNS, 인프라서비스 등 3개영역 지원 목표

LG CNS는 국내 기업 중 클라우드컴퓨팅에 대한 노하우와 역량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클라우드컴퓨팅이 IT업계의 화두로 주목 받기 이전부터 클라우드컴퓨팅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고객이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의 서비스인 유틸리티 컴퓨팅을 국내 최초로 지난 2002년에 도입했다.

이 회사는 2002년 스토리지와 백업영역에 유틸리티 컴퓨팅 도입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IT인프라 스트럭처 서비스 전체 영역으로 확대했다.

2006년부터는 IT자원 운영과 관리에 대한 표준화, 자동화, 가상화 활동을 추진해 IT자원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추진하는 등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또한 IT자원의 최적화 운영 및 IT비용 절감을 위해 2008년부터 LG자매사들의 IT자산을 인수해 자원 통합 관리 및 신규 투자 등을 관리함으로써 고객사 현금유동성 개선 등을 통해 IT비용을 평균 약 20% 절감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LG CNS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초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며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3개 영역인 인프라서비스(IaaS), 플랫폼서비스(PaaS), 소프트웨어서비스(SaaS) 영역을 모두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SK C&C, 가상화 기술 활용사업 발굴

SK C&C는 그린 IT사업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 저장용 클라우드 시스템 및 데이터 분석∙처리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도 개발했다.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지난 4월말, 지식경제부가 진행하는 ‘스마트 그리드 공동 플랫폼 과제’ 수행사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SK C&C는 대용량 데이터처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경제성과 효율성으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우수성을 검증하고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기록원의 차세대 그린 전자기록 관리체계 구현을 위한 인프라 기반기술 연구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시스템(DMS) 구현 방안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신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레드햇과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양사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서버 및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사업 발굴을 지속하는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과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sr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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