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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조광래 호 첫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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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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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새로운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윤빛가람(경남) 등 ‘젊은 피’들을 중심으로 한 조광래 호가 마침내 첫 출항의 닻을 올렸다.

2011년 아시안컵 우승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나선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나이지리아와 리턴매치(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를 앞두고 소집돼 첫 담금질에 나섰다.

이날 오후 12시30분까지 파주NFC로 '집합 명령'을 받은 태극전사들은 오전 10시께 골키퍼 김영광(울산)을 시작으로 연이어 포지션 경쟁을 펼칠 정성룡(성남)이 가장 먼저 입소했다.

골키퍼 선배들에 이어 김보경(오이타)을 비롯해 조광래 감독을 통해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윤빛가람(경남)이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윤빛가람은 "첫 합류여서 떨린다. 기회가 온 만큼 꼭 잡고 싶다"며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게 돼 긴장된다. 감독님의 축구 색깔에 맞추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이 속속 파주NFC에 도착하는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김현태 골키퍼 코치와 함께 소집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해 A매치 데뷔전을 앞둔 사령탑으로서 긴장감을 살짝 내비쳤다.

검은 양복을 입고 등장한 조 감독은 파주NFC 본관 입구에 늘어선 취재진을 보고 웃는 얼굴로 "오늘 날씨도 더운데 벌 받으시는 것 같네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입소한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새로운 감독님 밑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며 "포지션 경쟁은 필수적이다.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 이운재(수원)는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파주NFC에 입소하게 돼 아쉬움도 남는다"며 "후배들이 새로운 감독님 밑에서 향상된 기량을 보여줘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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