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그동안 대승호 나포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북측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10시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나포된 대승호와 선원 7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하는 대북 전통문을 경의선 군 통신선을 통해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전통문은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북측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 앞으로 발송했으며, 북측은 전통문을 수령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은 전통문에서 국제법과 관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우리 선박과 선원을 조속히 송환해줄 것과 나포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부대변인은 "중국을 포함한 외교 경로를 통해서도 나포에 대한 경위 파악과 송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4명, 중국인 3명 등 총 7명을 태운 오징어채낚기 어선 대승호(41t)는 한일 간 중간수역인 동해 대화퇴어장에서 조업 중 7일 오후 6시30분께 포항어업정보통신국에 위치를 보고했으며, 8일 오전 5시30분까지 추가 위치보고를 해야 하지만 통신이 끊겼다.
대승호는 북한 당국에 의해 나포돼 함경북도의 김책시 성진항으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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