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하반기 중국 경제가 연착륙을 무난히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 발표한 관련 경제지표에 따르면 중국 내 생산 소비 투자는 여전히 양호하고 물가지표도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달 대비 0.3% 포인트 낮아져 13.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여전히 두 자릿 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소매판매는 7월달 17.9% 상승했으나 전달보다는 상승률이 0.4% 포인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달 고정자산투자는 1~6월 대비 0.6%포인트 줄었으나 1~7월 전체적으로는 24.9% 증가해 여전히 중국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월 3.3%를 기록,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는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7월달을 고점으로 하반기에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 기간 4.8% 상승하는데 그쳐 전달에 비해 1.6%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수출액 증가로 위안화의 추가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중국 경제에 여전히 불안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70개 도시 1~7월 주택판매가격은 10.3% 상승, 전달에 이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수출과 수입은 1455억2000만 달러, 1167억9000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38.1%, 22.7% 증가했다. 특히 7월 수출액과 수출입총액은 전달에 이어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이에 따라 위안화 절상 압력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이미 예측 범위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는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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