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이 외환보유 자산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 보다 분명해졌다.
중국이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엔화가 환율강세로 엔화와 유로화 자산 매입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6월 지속적으로 엔화 국채를 매입하며 한달간 53억 달러(약 6조 3000억원)에 이르는 엔화 국채를 매입했다.
이로써 올해 현재 누적통계 200억 달러(약 23조 8000억원)에 이르는 엔화 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은 또 이 규모는 지난 5년간 매입한 자산규모의 5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1위의 외환보유국으로 2조 달러(약 2380조원) 이상의 외환을 보유 중이며 대부분이 달러화 자산이다.
하지만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미 국채 보유 규모가 너무 많아 자산의 손실에 다른 위험으로 인해 외환보유구조의 다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안방컨설팅(安邦資詢)의 천궁샹(陳功向) 수석 경제분석사는 "엔화 자산의 매입 확대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면서 "하나는 외환 보유구조를 다원화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위안화가 달러화 이외의 외환이 단기적으로 절하될 것으로 보여져 수출보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럽발 금융위기 후 달러화와 엔화는 모두 환율이 급락했으나 올해 현재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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