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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실적부진+日카지노 허용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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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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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한국관광공사 자회사로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실적 부진과 일본현지 카지노 허용 움직임에 증권가에서 평가절하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15일 GKL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호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2.9%, 59.5% 감소했다"며 "매출액의 경우 작년 3월에 증설한 강남점의 매출이 53.3% 늘며 전체 외형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인 비중이 높은 힐튼점 매출은 엔화값 하락 영향으로 24.2% 떨어진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고액 베팅하는 고객(High Roller)들의 비중이 높은 강남점 매출비중이 상승한 탓이다. 이들에 대한 영업비용이 16.7% 늘었고 인건비도 36.1% 증가했기 때문이다. 강남점 확대 개장 등으로 외형이 늘긴 했지만 고정비(인건비) 증가를 상쇄하기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일본이 카지노 설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 연구원은 "일본에 카지노가 설립되기 까지 3~4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지만 부정적인 뉴스 흐름이 이어지면 시장은 이를 주가에 선반영할 공산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시장이 빠른 속도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카지노의 성공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입지(Location)’인데 한국, 특히 서울은 거대한 중국시장과 관련, 입지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지금까지 주력시장인 일본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GKL에 대한 ‘눈높이’는 다소 수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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