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
다음에 불고 있는 이같은 변화의 바람은 지난해 3월 최세훈 사장이 새로운 선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 사장은 재무전문가 출신으로 재무관리와 사업 효율화에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는 이같은 노하우를 살려 취임과 동시에 조직을 효율적 체계로 개편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이를 통해 오랫동안 공들여 온 검색 서비스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또 지도와 모바일 등 차세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로운 분야에 과감히 진출해 앞선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했다.
최 사장은 서비스 뿐 아니라 비즈니스 플랫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취임 후 검색광고 파트너를 구글에서 오버추어로 전격 교체한 것이 좋은 사례다.
구글과의 계약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이뤄진 과감한 협상은 경영 실적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러한 최 사장의 노력에 힘입어 다음은 지난 2분기에 매출 871억 원을 기록,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주가 역시 취임 후 두 배 이상 오르며 자산 가치도 꾸준히 상승시켰다.
이를 밑바탕 삼아 다음의 재무 구조를 탄탄하게 하는 한편, 기술투자와 인력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서비스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변혁을 이끌어 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들이 다음을 통해 삶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서비스 전략을 꺼내 들었다.
이에 따라 다음은 국내 포털 중 가장 빠르게 PC 중심의 온라인 포털에서 벗어나 모바일, IP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의 확장을 이뤄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편의성 및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한메일, 카페 등 국내 인터넷 역사를 만들어온 다음은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포털 사이트의 외형적 변화와 함께 새로운 검색, 모바일 등의 더욱 진화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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