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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자혜 "제빵왕 김탁구의 진짜 독기녀는 바로 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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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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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배우 최자혜가 독기녀로의 변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그 독기는 엄마 전인화의 그것보다 더 무서울 것"이라고 자신한다. 대립각을 세울 상대는 바로 동생의 여자 유진.

최자혜는 인기 절정의 KBS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거성가의 장녀 구자경 역으로 열연중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20회분에서 동생 구마준(주원)이 가족모임에 신유경(유진)을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유경의 속셈을 알고 있는 자경은 화를 토해내는 엄마 서인숙(전인화) 뒤에서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낸다.

최자혜는 이러한 자경의 눈빛의 의미에 대해 "유경의 복수심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임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혈질의 엄마와는 달리 자경은 감정을 알 수 없고 치밀한 여인이다. 유경이 가족들에게 가할 해를 그냥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다음 주 방송분의 촬영을 마친 최자혜는 "극중 유경과 맞딱들인 자경이 그녀와 독하게 맞선다"며 "연기를 하고 있는데도 내 자신이 무서웠다. 브라운관에 어떻게 비춰질지 긴장되면서도 설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자혜가 자경의 변신을 고대하고 있는 이유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추구하고 있는 목표의 첫 번째 시험대이기 때문.

최자혜는 "아직도 어리고 귀여운 최자혜로 보시는 분들이 많다. 배우로서 한 이미지에 갇혀 있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이어 "자경은 요즘 나에게 오아시스같은 존재다. 성숙하고 카리스마 있는 여인의 모습을 제대로 그리고 싶다"는 바램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자혜는 "묵묵히 아버지의 사업을 도왔던 자경이 다음 주부터 속내를 조금씩 드러낼 것"이라며 "매회 최고의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우리 드라마에 자경이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독해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 12회는 TNmS 집계에 따라 4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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