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휠라코리아가 빠르면 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1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수일 내에 제출한 뒤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 개시할 것"이라며 "빠르면 9월말 늦어도 10월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2007년 윤 회장은 휠라 글로벌 본사를 인수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에 3년 내 상장을 약속했다.
FI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3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휠라코리아는 2007년 휠라 글로벌을 인수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화인파트너스, 군인공제회를 FI로 참여시켰다.
세 FI가 공개하는 물량은 모두 225만주다. 여기에 신주발행 100만주도 더해진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공모가가 2만2000원선이면 상장에 문제없다"며 "다만 현재는 공모가 범위를 결정하는 단계로 예상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07년 FI와 계약시 상장 후 연 복리 9.5% 수익을 보장한 만큼 배당을 제외하고 공모가가 2만2000원선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장외시장에서 휠라코리아 보통주는 최근 3만7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산정시 기준으로 삼는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늘어난 400억원에 달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환율 효과를 제외해도 높은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며 "다른 의류업체와 달리 로열티 수입 면에서 안정적이고 해외법인 또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은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미래에셋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소규모 인수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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