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내년 중 사임할 의사를 밝혔다고 16일 미 국방부가 전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 장관은 외교 전문지인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중 퇴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짓고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12년 이전에 그만두려면 내년이 적합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게이츠 장관이 올해는 아프가니스탄 전투력을 증강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보직을 유지하기로 오바마 대통령과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WSJ는 게이츠 국방장관이 미국이 아프간에서 철군하기 시작하는 내년 7월까지 현직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66세인 게이츠 장관은 지난 2006년 12월 전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뒤를 이어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으로 임명됐다.
2009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도 전쟁 중이어서 이례적으로 장관직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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