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현대증권은 17일 대구백화점에 대해 경쟁사의 신규 출점에도 불구, 하반기 양호한 실적과 우수한 재무구조는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상구 연구원은 "대구백화점의 지난 1분기(4~6월) 실적은 지방 소비경기 회복과 순현금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0.1%포인트 개선되는 등 예상대로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소비경기와 소매채널 다양화를 위한 온라인 부문 강화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롯데쇼핑 아울렛(율하) 신규 출점으로 일부 고객 분산이 나타나고 있고, 임원 퇴직급여 기준 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상반기 대비 이익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1년 하반기 현대백화점 대구점 신규 출점에 따른 장기적 영업 악화도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그러나 현재 주식가치(FY10F PER 5배)는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우수한 재무구조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0년 6월말기준 현금 및 등가물은 약 890억원(시가총액의 약 6%), 9월 상장예정인 현대홈쇼핑(4.25%지분 보유)의 자산가치도 세후 약 300억원에 달해 현금화 자산가치가 시가총액과 거의 유사하다는 점도 대구백화점의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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